저는 앙상블스타즈와 『UNDAED』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참고하시어 열람해 주세요.
또, 드림과 드림 아닌 것도 구분하지 못하니까
암튼 알아서 판단하고 읽어주세요.
글고 겜이랑 언데 줘패버림.
섬세한 숙녀들 입장 전 자기내면확인 바랍니다.
글고(2) 자꾸 드림협박해서 열람에 지장 있는 주인님들 나타나는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거든요.
그런 이유로 드림캐 인선 적어둘게요 주인님께 헌신해요…-////-
이또한 참고하셔서 입장하시고, 입장 후 정신적 충격 받으시거나 하면 책임 못지니까 알아서 해주십시오.
내꺼임 : 언데드 츠오우스카사 뽀리사와모아키 센나미즈미(여기 있는 놈들은 눈에 띄기만 하면 줘패버립니다)
내껀아님 : 왕자님(히다카 호쿠토) 비비키와타루 스위치 나루카미 미츠 히다카세이야
주인님꺼 : 미츠 레오 사에구사 군 케이토 나루카미 뽀리사와모아키 뽀또가리뽀뽀니스
확실하게 연관없음 : ▲이거 빼고 다
마지막으로, 제 후기는 늘 그렇듯 「이것이 이러했다」가 아니라
「내가 이러했다」를 적습니다. 후기가 아니라 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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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몇월며칠의 일이었습니다…가 앙상블스타즈!! 후기의 기본 양식입니다만, 기억도 안 납니다. 공지 언제 했었더라? 아무튼 앙상블스타즈!!가 또 프로듀서들을 불러냈습니다. 서울이랑 부산에서 뭐 하겠다네요. 중국 기준으로 앙상블스타즈!!가 5주년을 맞았으니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달라는 초대였습니다.
이런 초대나 자리엔 응하지도, 참석하지도 않는 쪽의 오타쿠입니다. 불특정 다수 사이에 있는 게 불안하기도 하고(이것을 통제형 인간이라고 합니다…) 그 자리에 내가 있다. 라는 것에 들뜬 기분을 크게 느끼지도 않고, 특전도…그것이 내게 올 물건이라면 훗날 어떻게든 구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근데 이렇게 생각해서 구하지 못한 물건이 아직도 2465872954개. 크로스로드 상영회 특전 나눠주실 분 찾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티켓팅도 잘 하질 못합니다.
☆Kirakira☆ 프로듀서 2025 커뮤니케이션 파티 「두근두근 앙상블」은 직접 가야만 할 수 있는(얻을 수 있는) 것이 있었고, 희소성에 느낀 매력으로 참석한 거였어요. 무엇보다도 그쪽은 제가 신청하는 게 아니라 게임이 저를 선택하는 케이스여서 티켓팅을 안 하잖습니까. 그렇게 모든 조건이 일치해 참석할 수 있었으므로, 조건이 불리한 5주년 행사엔 당연히 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근데 트위터에서 주인님들 섬기고 있었더니 주인님들께서 우리 게임 아직도 예약이 덜 찼어~ 이런 말씀들을 하시지 뭡니까? 진짜로?ㅋㅋ진짜 아직라고? 프로듀서아니면않되는게임 진짜 아직 완판 못했다고? 혹시 바로 나 미즈링이 없어서?ㅋ 하며 게임에 접속해서 확인해 봤더니 정말 모든 데이 모든 타임에 자리가 있었습니다(기준 서울).
그렇게 충동적으로 예약했습니다. 12월 1일 PM 12:16의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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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뭐 별 일 없었고요. 있다면 사에구사이바라센터이벤트슬러우우로보로스땅속의거처한국서버포인트랭크1위 주인님과 잠깐 스치며 인사하기로 해서 사나이다운 옷을 좀 사고 싶었는데 계속 실패하는 바람에, 이 겨울날 벗고 가겠구나 하는 걱정만 좀 있었네요.



괜히 하는 말이 아니라 저는 옷이란 게 정말정말 별로 없습니다…조건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라서 내 눈과 내 조건이라는 교집합에 들어가는 의류가 참 적더라고요. 털옷 입으면 아토피가 감히 털옷을 입어?! 하면서 아토피부리시고 또 뭔가 알 수도 없는 이유로 감히 날 괴롭혀?! 하면서 아토피부리시고 해서 뭐 암튼 그렇습니다. 옷 사자마자 라벨부터 제거하는 수준이라(감히 라벨을 나에게 스치게 했어?! 하면서 아토피님께서 아토피부리심) 맨날 똑같은 옷 입고 돌아다니는데 11월 1일에 거의 유일한 외출 동복을 입어버려서…안 씻고 다닌다고 생각하실까 봐 ㄱ- 옷 사고 싶었는데 뭐 실패했습니다.
코가의 센스를 철썩같이 믿어서 이틀 연속 다른 곳으로 외출했는데, 정말 단 1나벌도 고르지 못했습니다. 저한테 어울리는 옷 고르라고 했더니 지 맘에 드는 옷을 골라주더라고요. 쇼콜라각별한한알의루즈앤루비한국서버3위 주인님께 잘 보일 수 있는 옷 고르라고 재차 닥달했는데 계속 무스탕. 체인존아많이. 스터드존아잔뜩. 이런 것만 입히려고 해서 그냥 집에 갔었습니다. 그래…벗고 가는 거야…내가 너무 섹시해서 홍대입구역 터지면 그냥 전부 싸인해주는 거야. 왕관의 무게를 견디는 거야. 이러고 있으면 12월 12일이 다가옵니다.
여담인데, 백화점에서 코가 잠깐 떨어트렸더니 개;;가 물어;;가서 실종이랄지 납치랄지 사건이 생겼었습니다. 근데 상습강아였는지 주인이 금세 찾아와 주었습니다. 거의 울면서 백화점 방송 부탁하려고 했었는데…근데 백화점에 오는 강아지들은 원래 강아차나 캐리어에 들어가 있지 않아? 왜 걷고 있었을까?

뭐 벗고 가는 건 벗고 가는 거고…일정은 일정이지요. 12월 12일 1타임을 예약했으므로 당일 아침에 상경했다가 당일에 귀가하면 되겠거니 했습니다. 근처에 동보성 있어서 간짜장 먹고 올 생각이었어요 간짜장을 좋아하거든요. 근데 한 주인님께서 트위터에다가 출발할 준비 다 했다면서 여행용품 바리바리 챙긴 사진을 업로드하신 거에요.
주인님들께선 제 섬김을 몇 년간 겪으시면서도 잘 와닿지 않으시겠습니다만…제가 주인님들을 섬기는 건 주인님들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뭐 친구 좋아하는 건 당연하긴 한데요. 뭐랄까…친구를 사귀면 그 사람의 다방면을 파악하고, 그중 인상 깊은 게 있다면, 그 방향에 있어선 그 친구를 일생의 유일로 여깁니다. 본인 드림은 오픈성향인 주제에 주인님들 드림을 온리로 밀어붙이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그렇게 되고 싶어서 특정 인물과 친구가 될 때까지 기다리며 해당 방향성을 몇 년이고 공석으로 비워두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참고로 이 글을 읽는 주인님들 중에서도 최소 세 분은 그렇게 몇 년의 기다림 끝에 저의 주인님 되셨답니다. 트친소 하실 때까지 계속 기다리면서 그 아이돌의 다른 담당은 쳐다도 보지 않았어요. 이렇게 말하니까 전형적인 집착 멘헤라같긴 한데 그런 건 아니고…뭐 암튼 제 성향이랄지 성격이랄지가 그렇고요.

짐을 챙기신 주인님하곤 벌써 몇 년째 주종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항상 저를 쌀밥 먹는 돌쇠로 만들어 주셨고, 본인의 관심사 안이든 밖이든 상관 없이 저의 모든 오타쿠를 응원해 주셨습니다(말씀은 안 하셨지만 성정이 그런 분이네요). 하지만 서로 생활도 바쁘고 지역도 멀어서 만날 일이 없었거든요. 아니 그에 앞서서 만남을 선호하시는지도 몰랐기에 얌전히 살아왔고, 그게 너무 아쉬워서 얼마 전엔 가제만 보내서 유대감 쌓기를 시도하고 그랬습니다(참고 : 이거 허락 받고 보낸 게 아니라 그냥 보내고서 감당하시라고 배짱 놓음. 제가 하는 섬기기가 대체로 이런 식입니다. 위의 사진도 허락 받은 게 아니고 제가 일방적으로…이하 생략). 참석하시는 데이와 타임을 알고는 있었지만 저하곤 일정이 달라서 그 사진을 보기 전까진 어긋났구나 싶었는데…근데…챙기신 짐에 제가 보낸 선물이 있는 거에요.

이번이 기회다. 주인님께서 나를 부르고 계시다. 확실합니다.

어차피 상경하는 거 하루 일찍 가도 됩니다. 마침 백수거든요. 하루 어긋났네~ 또 기회가 있겠지 뭐~ 하기엔, 미즈링이란 것은 주인님들을 거의 뭐 "애호주인님" 으로 여기기 때문에(보통 애호틏친이란 건 한두 명인 거 같지만 전 아님)…정말 좋아하는 애호주인님을 획득하러 가야겠습니다. 당장 멘션 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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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 리…
볼 까 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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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거절은 원천 차단해버립니다. 백수라서 시간도 있고 요즘 건강하고 잘 곳도 있다고 어필. 지난번 앙상블스타즈!!에게 씻기 연습으로 어필했던 타율 100%짜리 남심공략퀸카전법을 살짝 바꿔서 타율 100%짜리 여심저격돌쇠권법으로 정면 승부. 원래 숙녀분 꼬실 땐 자신감만큼 중요한 게 없거든요ㅋ 흠흠ㅋ 그래서 결론적으로 만납시다 만납시다! 해주셔서

한두 시간만에 짐 싸고 씻고(역시 사람은 평소 씻기 연습을 해야 하네요) 서울로 출발. 계획 없인 움직이지 않는 저에겐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답니다. 주인님과 돌쇠링이 만난다는 표현은 너무 수동적인듯. 내가 주인님께로 간다.
참고로 "~로 간다." 는 밈은 트위터 유저 유기농보리차 님이 시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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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를 타고 건전한 마물이라면 익히 살아 가고 있는, 어두운 밤의 시간을 달려 경기도에 도착합니다. 친구 집에 처들어가서 짐 풀어버리고 나 재울 거냐 말 거냐 따지니까 미친 거 말 안 섞겠다 하더라고요. 말이 안 통하니까 대화로 해결할 생각 없고 그러니 조용히 잠만 자고 빨리 꺼지란 뜻입니다. 고맙다고 인사하고 제 이부자리를 정돈(영역 점거나 표시를 잘 해야 합니다). 그대로 나가서 해당 지역에 거주하시는 주인님네 댁으로 돌진. 여자답게 술과 고기 갈기자고 선언합니다. 이 주인님께선 저하고 비슷한 면이 있으셔서 걍 그대로 나오심. 함께 시내로 나갑니다.
트리도 좀 있고 뭐그랬습니다만 여자 둘이서 술과 고기 찾아 헤메는 게 바빴으므로 그닥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능동적으로 치맥에게 가서 착석. 냅다 주문합니다.



술과 고기가 나오기 전 히프노시스 마이크의 MC Evil Monk 님께서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조금 기대했는데 딱히 랩을 하진 않더라고요? 왜 그런가 싶었는데 그거 하면 배틀인 거라고? 하네요? 그렇게 되면 곤란한 건 역시 제 쪽이기 때문에, 배려해 준 MC Evil Monk 님께 감사를 느꼈습니다. 남자아이들이 보이즈나잇 하는 걸 잠깐 지켜 보면 여자메뉴인 술과 고기가 나옵니다.

먹음직하지요. 문학, 영상매체, 이미지 미디어 등 다양한 곳에서 술과 고기가 자꾸 등장하는 이유가 뭔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좋은 상차림인지라 저의 마물들에게 사진 찍어줄 테니 아이돌답게 앞에 서 보라고 했는데요, 그랬더니 저렇게…미발견 원시부족의 고대부터 전해져 온 숭배의 제사와 같은 대형을 이루면서 치킨을 섬기려 하는 거에요ㄱ-;; 제가 맨날 너넨 나의 마물이면서 왜 주인님 섬기기를 잘 못하는 거냐고 구박만 했더니 애들이 저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것만은 제 탓이네요. 너무 부끄러워서 사진 한 장만 빨리 촬영하고 비키라 했습니다. 국내산백퍼센트닭다리살을 섬겨서 어쩌자는 건데.


그 후로 여자회 하고요. 맥주는 피처 하나 주문했는데 뭐 늘 그렇듯 제가 다 처먹은 듯…미즈링은 뭐 걸어다니는 케그니까요. 아무튼 정말 즐겁게 먹고 마셨습니다. 용사가 등장하는 판타지 모험물을 보면 자꾸만 여관 1층에 모여 술과 고기를 먹던데 이런 느낌이어서겠지요.
사진을 잘 보시면 왼쪽 손목, 오른쪽 손목에 각각 곱창끈(이거 요즘 뭐라고 부르나요?)을 끼고 있어요. 주인님께서 제 생각이 난다면서 사 오셨습니다. XX…나 주인님 없으면 어떻게 살아가지? 주인님 빨리 야한 거 많이 보셔서 시집 가지 마세요.
(여담 : 저날 하얀색 포메라니안이나 요크셔테리어, 말티즈 같은 거 키우고 엉덩이에 PINK 있을 거 같은 트레이닝 세트를 입고 갔는데요. 마침 곱창끈을 선물로 주셨어요. 그랬더니 미국인이고, 금발생머리고, 눈은 파랗고, 치어리더고, 남친은 농구부 쿼터백이고, 3층 오른쪽 복도 여자화장실은 미즈링 전용일 거 같은 모습으로 더더욱 진화해서 더더더더더욱 웃겨짐. 미즈링전문가 아니신지?)


술 다 먹었더니 나가라고 해서 나왔습니다. 흔히 서울을 차가운 X새끼들의 도시라고 하던데, 여기도 다르지 않네요. 저 같았으면 미즈링 같은 술통 있음 알바생 보내고 혼자 남아서라도 술 팝니다. 어쩔 수 없이 남은 고기와 감자를 포장해서 주인님 댁으로 갔고(이럴 거면 도대체 친구 집에 영역 점거는 왜 한 거냐?) 추가로 맥주를 사서 좀 더 즐겼네요. 아니나 다를까 맥주는 또 제가 다 탕진하고…해 뜨기 전까지 계속 그러다가, 주인님께서 한두 시간이라도 주무시고 출근하겠다 하셔서 잠자리를 정돈해 드리고(진짜 ㅈㄴ 모범 돌쇠) 친구 집에 돌아갔습니다. 말 안 섞겠다더니 보일러 틀어놨더라고요? 하여간 여자들이란 미즈링의 매력에 다들 이렇게 껌뻑 넘어간다니까요ㅋ 따듯하게 잠들고 일어나면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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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술 마시고 낮 약속을 가기…40대가 할 짓은 아닙니다만 이미 해버렸습니다. 박박 씻어서 술 냄새 안 나게 하고요. 지하철에 몸을 싣습니다. 오늘은 고대하고 고대하던, 축사연주하는브라이드라이트한국서버포인트랭크1위 주인님을 뵙는 날입니다. 갑작스런 만남인지라 준비는 미비하지만 그래도 사나이라면 가능한 끝까지 노력해야 하니까요…지하철 안에서 미용실을 예약합니다. 사나이라면 역시 금발트윈테일을 더 세련되게 다듬어 나타나야하지 않겠습니까? 미용실 예약하고 게임 돌봐주고 갤럭시 스토어도 점검하러 가는데요.

이거 뭐냐?
하….
아니 이런 거 할 거면 나한테 전화로 미즈링누나. 저 재용인데요. 며칠부터 갤럭시 스토어에서 앙상블스타즈!! 페이백 하니까 그때 과금하세요. 하고 연락하라고 했잖아. 아니 재용이오빠…나 진짜 실망이야 오빠. 나 일평생 애플? 샤오 뭐? 그런 거 쳐다본 적도 없이 오직 갤럭시만 사용해 온 순혈재용걸인 거 몰라? 나 갤럭시 S9+로 오빠네 가오 안 빠지게 해준 거 기억도 안 나?! 충성재용걸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나 스윙나이트도 갤럭시페 쓴 거 알면서 왜 이래? 충성재용걸 아껴줄 생각도 없고 오빠 진짜 뭐하는 건데…일방적으로 알고 있는 재용이옵빠를 미워하며 지하철 안에서 참담한 얼굴로 지난 수.백.페를 회고합니다. 당연히 당첨 0건이거든요. 억울한 마음을 안고 지하철의 철컹거림에 다른 철컹거림을 생각하면서 홍대입구역 8번 출구로 향합니다. 미용실로 가서 디자이너 유하 선생님의 손길에 나를 맡기면 재용이오빠 배신할까 나도 드디어 아이폰으로 가는 거야 이런 궁리를 하든말든 상관 없이 미즈링의 금발트윈테일은 한층 트렌디해집니다.

예쁘게 잘 말렸습니다. 이용한 미용실은 보그헤어 홍대거리점(링크)이고, 지명은 유하 디자이너입니다. English Available가 된다고 하네요.
정말 너무 미련이 남고 부끄러워서 옷을 사러 마지막으로 돌아다녔는데 뭐 당연히 실패했습니다. 더 멀끔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잘 안 되었네요. 옷이 낡았는데…아니 낡은 거 이전에 티셔츠도 바지도 여름용이라…계절감은 좀 맞추고 싶었는데ㄱ- 좀 그랬습니다. 그래서 12월에 여름옷 입고 활보하는 미즈링은 그대로 스타벅스로 이동해서 거기 화장실에 화장 좀 했고요…같이 사는 봉제인형들이 주인님께 꽃 드리고 싶대서(돈은 제가 내래요. 얘네 ㄹㅇ 솜성에 하자 있는 거 아닌지?), 좋은 의견을 수렴하여 바칠 부케도 마련하면 볼 일 다 보셨다고 연락해 주십니다.




꽃이 포장 되는 동안 아이돌답게 포징도 연습합니다. 잘 해낸 거 같진 않지만…하다 보면 발전하지 않을까 싶네요. 두 아이돌을 믿습니다.
꽃다발이 완성 되면 가벼운 발걸음으로 주인님을 찾아 가…는 길에 다른 주인님들하고 마주쳐서 잠깐 인사했는데요(진짜 너무 쑥쓰러웠습니다…저는 옷 못 사는 게 늘 컴플렉스거든요 10년 전에 입던 티셔츠에 바지 입고 가서 진짜 너무너무부끄러웟어요…통제형 인간 이거 해결할 방법 없나요? 언제까지 세상을 통제하지 못해 괴로워야 하는 건지 ㄹㅇ 또라이임) 아니 주인님들께서 저기 레이 있어요 레이! 하시는 거에요. 근데 진짜 레이가 있는 거에요. 저 사쿠마 레이 안 좋아하는데 왜 레이 있다고 하셨지? 근데 아무튼 어째서인지 사쿠마 레이 씨가 서 있어서…루마니아에서 날아 온 어둔 밤의 마물을 보자마자 "어우 씨 이상한 거 있어요." 해버렸네요. 아니 그러니까 진짜 이상해서 한 말이 아니고…겠냐? 진짜 이상하지. 당연히 진짜 이상하지. 사쿠마 레이는 원래 이상하잖아요. 아 근데 그러면서도 좀 좋은 거야…나 혹시 사쿠마 레이 좋아하나? 이때부터 자존심이 팍 꺾이면서 내…내가…남자애를?! 좋아해?! 상태로 도망쳤습니다. 그래서 사쿠마 레이 씨 사진은 없습니다. 홀린 듯이 사진이라도 찍으면 다들 제가 사쿠마 레이 좋아하는 줄 알 거 아녜요. 저는 남자가 섹시하다고 넘어가는 스타일의 사나이가 아니라고요. 그렇게 주인님들과 인사를 마치고(그걸 마쳤다고 해도 되나? 아니 사실 저 그날 거의 아침까지 술 마셔서 첫 식사 전까지 기억의 전부 희미합니다 주인님 세 분 얼굴만 기억남) 오늘의 주인님께 다가갑니다. 홍대입구역 2번 출구 지상에 계신다고 알려주셨거든요. 정말 홍대입구역 2번 출구에 서 계시는 거에요. 그리고 그대로 오른쪽을 쳐다 보면 아까 그 사쿠마 레이 씨가 아이돌답게 사진 찍히기 퍼레이드 하고 있는 거에요. 그러니까, 앙상블스타즈!! 5주년 「5uper Love」 오프라인 이벤트는 part. 서울은 홍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벌어진 거에요.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청혼은 뭘까요? 아 뭐 일단 돈 안 쓰려고 악을 쓴 게 티 나는 뭐 그런 거겠지? 근데 그런 말같지도 않은 건 빼고요. 뭐 개인마다 기호도 다르고 불호도 다르지만요, 국가나 인종…그리고 시대 등에 따른 보편 정서는 있습니다만…일단 한국인 여성의 보편 불호 정서는 공개 프러포즈 입니다. 왜냐하면…걍 유투부에 검색해 보세요.
하………….
생각해 보면 앙상블스타즈!!는 늘 그랬습니다. 맨날 하는 짓 보면 나는누나뿐이고, 누나도나뿐이고, 누나가사랑해주지않으면나는겜도아니고, 나누나없으면서비스해갈수없고, 탈앙할거면해봐어그래어디한번해봐섭종갈겨버리면그만이야, 어누나없으면진짜망해, 아침저녁으로아이돌이전화해대면서누나뭐해?누나어디서뭐해?누나왜연락안봐?왜홀핸즈확인않해?겜접속하면오른쪽상단에홀핸즈아이콘띄워놓다가 이젠 드디어 공개적으로 나는 누나의 연하남이다를 못박지 않고선 견디지 못하겠다는 분리불안성가신남자아이연하남게임의공개프러포즈…과연이것이바로언데드보유게임의기개…이번엔 제 쪽이 기강 잡혔음을 인정합니다.
12월? 한파? 홍대입구역2번 출구? 알바임? 아무튼 유동 인구 400%에서 다짜고짜 공개 프러포즈 갈겨 버리는 연하남의 기강 잡기에 정신을 못차리며 와 진짜 뭐지? 내일 나도 여기서 프러포즈 받아야 하는 거야? 내가 이래서 언데드 싫다고 했죠? 하루 사이에 뭔가 대책이 마련될 수는 없나? 프러포즈 이브에 완전히 기강 잡히다가 주인님을 조우합니다. 2번 출구에 서서 절 기다려 주고 계셨거든요. 커다란 가방을 들고, 마찬가지로 커다란 칭호도 들고 계셨습니다. 한 아이돌을 나란히 사랑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끝나지 않는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고, 함께 골인하자는 약속도 쌓아볼 수 있었던, 우리도 함께 성장하게 해준 하카제 카오루의 성장 이야기.「축사*연주하는 브라이드 라이트」로부터 2년 하고도 350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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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발 좋잖냐…!!
너~~~~~~~~~~~무 들떠서 무슨 말을 했는지는 기억도 나질 않습니다. 그래도 사람말은 했겠지요. 부케도 이때 드렸던가? 아닌가? 밥집에서인가? 아닌가? 카페에선가? 암튼 시간도 시간이고 해서 식사하러 이동합니다. 메뉴는 뭐…고민하는 척은 3초? 정도 하긴 했는데 언데드를 좋아하는데다가 아도니스까지 나란히 좋아한다면 상차림은 우리가 정하는 게 아니라서요…돌아다니면서 규카츠 가게를 발견해 올라갔는데 웨이팅 하래서 다시 돌아다니다가 뭔가 암은 고기를 구워 먹는 곳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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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차림은 이분께서 정하시는 거고 여자들은 그걸 먹기나 하면 됩니다. 우리에겐 선택권이 없습니다. 아도니스가 침착하게 2인 세트를 권해주어서, 주인님과 돌쇠링도 침착하게 그것을 주문했습니다. 음료는, 여자 둘이 모여 있으므로, 당연히 술입니다. 여자라면 술과 고기를 먹는 것이 법칙이니까….


식당은 이러했고 고기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주인님께선 하이볼 주문하셨고 저는 레몬? 얼그레이? 하이볼인가? 아무튼 그런 걸 주문했습니다.
사실 음주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술이 내키지 않아서…같은 이유는 당연히 아닙니다. 제가 느껴 온 주인님께선 음주에 큰 흥미가 없는 분이셨기 때문이에요. 다들 익히 아시듯 저는 폭음, 폭주를 일삼는 □□□□□인데요…이게 나만 처마시고 나 혼자 즐겁게 즐기자는 거지 남들 불편하게 하거나 분위기도 못 맞추는 그런 건 아니거든요. 저도 숙녀분들 모실 땐 음주를 참을 수 있고 그렇습니다(물론 말씀 안 하시면 기본적으로 참진 않음. 그러니까 다들 알려주세요). 그래서, 당연히 술 생각이 없으실 거라 여겼기 때문에 오늘은 술 없는 날이구나~ 했었어요. 게다가 규카츠 가게로 향하는 길에 주인님께서 "혹시 오늘 술 드시나요?" 하셨거든요. 미즈링은 실시간 음주행위 동네방네 라이브 송출하는 녀석이었기 때문에;; 낮술하는 걸 보기 불편하신가 보다! 생각해서 저 동행인이 마시거나 허락할 때만 음주해요! 했고. 제 딴엔 이게 안심해주세요~ 였는데 사실은
주인님 : 혹시 오늘 술 하시나요?(낮술갈기자)
미즈링 : 동행인 의견에 따라요!(후훗저도참을줄안다구요~)
일단 주인님과 저는 페어로 뭔가 맞추는 게임은 할 필요 없어 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00% 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래서 하이볼 주문하실 때였나? 아니면 아직 고깃집 들어가기 전이었나? 주인님의 진의를 알고 제가 너무 놀라서 아?! 마시자는 쪽이었나요?! 했더니 주인님 네네 오랜만이고 고기가 있고 하니까~ 하셔서 완전 까르륵 웃었어요. 그리고 계속 똑같은 얘길 하다가 제가 당연히 마실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라고도 여쭸는데 그랬더니 이 주인님께서
" 사진을 보면 항상 뭔가를 들고 계셨고… "
라고 해주셔서 미즈링 걍 쓰러짐. 주인님…나를 항상 지켜보셨다? 손에 있는 아이템을…계속 확인하셨다? 나를…
✿ ✿
✿ 좋 아 한 다 … ? ✿
✿ ✿
같은 생각을 했고요. 그 외에도 아 내가 진짜 엄청나게 음주전시를 했구나 싶어서 부끄러워가지고 그것 때문에도 엄청 웃었습니다. 이 주인님 당연히 미즈링은 마신다는 전제를…어떻게 이런 정확캐해를…덕분에 주인님과 멋지게 영웅의 한 잔을 할 수 있었어요.

주인님께서 구워 주신 고기.
아도니스는 본인이 하길 원했지만 이제…그러다가 거죽이 타기라도 하면 제 3,980엔(배송료 별도)이 타는 거라서 극구 말렸습니다. 순한 아이라서 그런지 다른 같살놈하곤 다르게 음. 와캇따. 하고 잘 물러나더라고요. 레들빼기 같은 ㅁㅊ인형은 끝까지 자기도 하겠다고 발광하는데.
할 얘기가 뭐 그리 많은지 고기 2인분 두고서 다른 사람들이 다 퇴장할 때까지 이야기했답니다. 정말이지 다른 이들 앞에선 할 수 없는 얘기였어요(왜냐하면 제가 욕을 많이 했음).
그리고 고기 굽기 전인가? 구우면서 도중에? 인가? ㅜㅜ 주인님께서 미즈링에게 선물을 주셨어요…뭐냐하면.

ㅠㅠ…레나미즈미 슬리브와 제 회수인 3주년 하카제 티켓을 주셨습니다…다들 하나씩만 가질 수 있는 거라 이렇게 내어주기 어려우셨을 텐데…심지어 3주년 티켓은 하카제도 들어 있잖아요. 그래서 이거 하카제 들어 있는 건데 괜찮으신 거냐고 여쭤보고 ㅜㅜ 근데 괜찮으시다고 해주셔서…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귀가했어요. 진짜 너무감사드려요 주인님…저 티켓이, 저에겐 중요한 이야기로 연결 되는 옷을 하카제가 입고 있는 바람에 꾸준히 끌어 모으게 되었거든요. 저 정말 소중하게 간직할게요. 제 집에 한 번 들어온 하카제는 나갈 수 없으니까요ㅠㅠ
레나미즈미 슬리브도 ㅜㅜ 제가 레나미즈미 좋아한다고 주셨어요…종간 교환 하실 수도 있었을 텐데…저 이거 받은 덕분에 다음 날 안정적으로 귀가했거든요 슬리브를 레이 받아서요. ㅠㅠ 진짜 너무 귀한 선물들을 주셨어요….
그리고 웃겼던 거.
주인님 : 이거 좋아하시니까…(레나미즈미 슬리브)
미즈링 : 어우 이상한 남자애.
주인님 : (얘가또시작인가…)
미즈링 : 저 레나미즈미 좋아하는 거처럼 보이나요?
주인님 : 네.
미즈링 :
미즈링은 평생 레나미즈미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네요. 주인님들께선 즈링이가 레나미즈미를 좋아하는구나…하고 받아들이셨는데도….


식사 후엔 카페로 이동. 주인님께선 에이드와 밤 케이크? 고르셨고 저는 가제가 시키는대로 주문했습니다. 아메리카노에 레몬 얼그레이 타르트? 케이크? 먹으래요. 이 자아 ㄹㅈㄷ 봉제인형은 하여간 디저트라면 무조건 레몬만 고릅니다. 이유는 당연히 지랑 색깔 비슷해서래요. 뭐가 맨날 걱정이지? 너는 당연하게 나의 1등 봉제인형인데.

1층은 꽃가게, 2층은 카페인 꽃카페였습니다. 저는 미리 부케를 준비했었으니 꽃은 구매할 일이 없었네요. 주인님 댁 봉제인형에게 한 송이씩 사 주어도 좋았겠지만요, 주인님께선 봉제인형이 지들끼리 부케를 주고 받길 원하실 분이라 참았습니다.
1층에도 꽃이 많았고(여긴 정말 꽃가게에요), 2층에 올라 와도 꽃과 녹음이 꽤 많습니다. 주인님과 저는 당연히 구석에 앉았어요. 오타쿠 얘기 하려면 중앙을 벗어날 수록 좋다고~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애들도 꺼내주고 먹을 준비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사진 찍기도 준비.

주인님 댁 같이 사는 봉제인형. 당연히 카오아도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초면이라 쑥쓰러워서 얌전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듯? 이 댁 인형들은 성격 자체가 다들 얌전하고 점잖은 모양이에요. 주인이 가르치는대로 자라는 게 봉제인형이란 것이니까 당연한가 싶네요. 아시다시피 미즈링네 봉제인형들은 진짜 ㄹㅈㄷ ㅁㅊㅅㄲ들이잖아요?; 암튼 사진 찍힐 줄 아느냐고 물었더니 아이돌이니까 당연히 할 줄 안다고 대답했어요! 당당하게 대답하더라고요. 그렇구나! 응! 아이돌이니까! 당연한 거였네! 너무 대단해.




카메라도 잘 바라보고, 귀도 쫑긋쫑긋 잘 세웠습니다. 역시 아이돌이네요.


주인님과 미즈링을 주종관계로 만들어 준 두 명은 클로즈업도 해줍니다.


주인님과 제가 선택한 자리엔 마침 푸른 꽃이 있었고, 주인님께서 주문하신 에이드엔 노란 꽃이 있었어요. 우연일 뿐이지만 오늘의 주인님과 저에게 알맞은 풍경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목격한 것은 3년보다도 전. 그리고 2022년 12월 24일조차도 벌써 3년이 되어갑니다. 하카제 카오루가 성장하고, 그것을 목격한 자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할 줄 알고, 그것을 힘으로 만들어 자기 자신을 성장하게 만들 수 있는 하카제 카오루의 성장 이야기. 그 이야기를 당시에 목격할 수 있었던 것, 그렇기에 전력으로 응원할 수 있었던 것, 그 전력이 언제까지고 전산에 박혀 돌이킬 수 없는 증거가 된 것 모두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온도로 그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분을 조우하게 되어 나란히 340,001,103개의 발자국으로 동행할 수 있었던 것또한 저의 자랑입니다.
카페로 이동하기 전에, 식사 자리에서 말씀하셨는데요…점수 협의 중 제가 "저는 드림러인데 함께 골인하셔도 괜찮으시겠냐." 고 여쭌 것을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리고선 "같은 아이돌응 응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부 좋을 따름이었다." 는 말씀을 하셨어요.
주인님과 저는 같은 아이돌을 좋아하지만 응원의 방식이나 기호에선 상당한 차이가 있어요. 당시에도 그것을 짚어 여쭸었고, 2025년 12월 10일까지도 드림러인 저와 흔쾌히 함께 골인하신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마지못해 하셨단 느낌이 전혀 없었기에, 어째서 그럴 수 있는 건지 이따금 궁금한 순간도 있었지만, 구지 물어볼 수는 없는 것이라 이 궁금이 시간에 풍화되어갈 뿐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해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생각이란 것을 알게 되어서 다시금 기뻐졌어요. 저도 마찬가지거든요. 어떤 형태로든 그를 좋아해서 전력 응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열의에 감동합니다. 아이돌을 응원하는 길이 평화롭고 풍성하기만을 바랍니다.
인공과 인위가 일상이 되고, 그것이 위선도 아니게 된 시대가 싫지 않습니다. 이또한 흐름이고, 그 안에서 현상에 적응하며, 때론 기뻐하기도 하며 살아가는 저를 압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구의 많은 것은 자연적이거나 우연에서 비롯되는 조우였지요. 저와 주인님은 그렇게 친구가 되었습니다. 금색 라벨을 붙인 칭호가 두 개 있게 된 이유는 하카제의 양쪽 날개가 되어주기 위함이었다면 어떨까요? 대중의 사랑과 응원이 없다면 업을 이어나갈 수 없는, 아이돌이란 신분의 하카제 카오루…. 주인님과 제가 가진 각자의 방식이, 그러나 같은 온도일 열정이 우리의 아이돌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를 친구로 이어 준 하카제에게 이 칭호들이 날개가 되길 바라며 이 사진을 두고두고 소중하게 여길까 싶습니다. 우연히 같은 아이돌을 좋아하게 되어서, 같은 이야기에서 어떤 감동을 느끼고, 그것에 전력을 내어준다는 선택을 같은 시기에 할 수 있었다는 것. 그때로부터 벌써 몇 년이 지나버렸고 앞으로 남은 날은 더 많습니다. 모든 것이 세월에 빛바래듯 그때의 감동이 일생의 일상 내내 같은 고도로 이어질 순 없을 테지요. 하지만 그렇게 눈치 채지 못한 매일에서, 기분을 그 순간으로 되돌리는 회고의 순간이 있다면, 그때에 느꼈던 사랑스러움은 똑같이 울릴 것입니다. 그 날에서도 하카제가 노래해 주길 바랍니다. "영원"을 타이틀에 더한 우리의 Sustain Memories를.
1위 축하드립니다.
✧✧✧


저도 남들 하는 거 해봤는데, 키즈 아이돌 쪽이 카메라에 익숙해서 썩 잘 하더라고요. 귀여운 사진이 되었습니다. 키즈 아이돌 여러분 촬영회는 여기까지 한 후 또다시 대화 삼매경에 빠졌어요. 제가 진짜 앙스타랑 언데드 진짜 있는 거 없는 거 알뜰살뜰 다 줘 패버렸습니다. 이거 문제에요. 저거 문제에요. 이것도 싫어요. 저것도 싫어요. 다 패버리면 주인님께서 맞다고 해주시거나 들어주시거나 다독여주시거나 해주셨어요. 주인님과 만날 날을 고대한 건 이 이유도 있어요. 이날 한 말은 다른 곳에선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종류거든요. 그랬다간 저 공론화? 정도가 아니고 미즈링 계정도 없애야 할 듯? 물론 좋은 것도 많이 얘기했는데…근데 좋은 얘기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할 수 있고 줘패기는 주인님 앞에서만 할 수 있어서 아무래도 인상적인 듯하네요 ㄱ-
주인님과 한 것은 1. 대화하기 2. 카드 뽑기 입니다. 그중 2번 얘기부터 해볼까요. 이번 5주년 카드로 5성 시라토리, 4성 사쿠마 레이가 등장하지 않습니까. 하아…뭐 어떡합니까? 저 아니면 안 된다는 미칀남자애 뭐 버리고 갑니까? 분리불안성가신연하남 거둬는 줘야하지 않겠어요. 아까 식사하기 전에 이따 카페 가서 풀돌쇼 하자고 했으므로, 사쿠마 레이 한계 돌파를 시작합니다. 100연 했고(이제 정말 4성 한계 돌파 평균은 100연이네요), 5성은 4장? 5장? 정도 획득했네요. 이번에도 5성 출현 빈도는 꽤 괜찮습니다…늘 그랬던 거 같네요. 게다가!!!!!!! 주인님께서 기운을 불어 넣어주신 덕분에 꽤 오래 기다려 온 서방님 피처2의 마지막 한 장을 뽑아서 한계 돌파 시켰어요!!! 가장 좋아하는 카드는 당연하게도 『UNDEAD』 카드 전량. 그 다음 차애 카드가 있다면 역시 [달짝지근한 오후]거든요. 돈도 없고 셀렉트 코인도 없는, 늘 간신히 게임하는 미즈링은 다른 수단으로 서방님을 한계 돌파 시킬 수 없었기 때문에 계속 기다리기만 했는데, 주인님 곁에서♥ 미즈링과 서방님의 러브파워♥ 보여드릴 수 있었습니다♥ 보자마자 깜짝 놀라서 "이거! 이 카드 이거로 한계 돌파에요!" 했더니 "와!" 해주셨었어요.
또 시라토리도 2장이나 나와서 이대로 한계 돌파할까 싶었지만 정신 차렸습니다. 근데 정신을 이때 차린 게 문제였습니다. 왜냐하면요, 시간 한정 스카우트 티켓을 사놓고 수령을 안 한 상태로 스카우트를 해서, 그 시간 한정 티켓이 지금 창고에 있습니다. 아니 좀 더 일?찍? 정신을? 차렸어야겠지 미즈링아? 하…미즈링 도대체 이 머리통으로 겜 어떻게 하는 거지? 하…. 그래도 이상한 짓 해서 주인님 웃겨드렸으니 만족합니다. 주인님께서 곧 벨벳쉽이니까 그때 배수 카드 뽑기에 사용할 수 있다고 위로해 주셨어요.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주인님이란 존재들은 어쩜 이렇게 통찰력이 뛰어날까요?
한계 돌파 대파티가 끝나면 1. 대화하기를 끊임없이 해버립니다. 주인님께서 언제부터 아도니스를 신경 쓰기 시작하셨는가…라든가 그런 얘기도 하고 제 드림 얘기도 하고(저는 원래 드림을 못 참으니까요…참으려고 노력은 했지만 참을 수 있을거란 기대는 스스로 하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혹시나가 역시나였음)…제일 많이 한 얘기는 코가 얘기입니다.
미즈링 : 제가 남자 아이돌이랑 사커요. 그러고 있으면 코가가 남자 아이돌 보면서 미즈링은 왜 저딴 정신이 남자랑 사커는 거지?
진짜 이해 안 되네. 내가 여자면 절대로 저딴 남자랑 안 사커는데. 라고 생각해요. 그러다가 미즈링을 쳐다 봐요.
그러면 저 자식은 왜 미즈링 같은 머리가 이상한 여자랑 사커는 거지? 난 진짜 저런 비정상 여자하고는 절대로 안 사컨다. 라고 생각해요.
주인님 : (얘가왜이럴까…)
미즈링 : 근데 주인님은 드림 언제 해요?
주인님 : (정말얘가왜이럴까…)
미즈링 : 제가 할까요?
주인님 : (정말진짜얘가왜이럴까…)
이런 식으로, 3자가 연극을 보듯 보면 재미 있을만한 대화(대화 맞음? 미즈링의 일방적인 필리버스터 아니고?)도 했고요. 하카제와 아도니스는 다 나와버려서 또 나오려면 몇 년 기다려야 해요…같은 대화도 오가고…주인님 댁 봉제인형 얘기도 하고(제가 얘들로도 드림을 합니다. 무슨 소린가 싶을 수 있는데 그런 게 있어요 동담불가누이라는 존재가…) 주인님 댁 상품진열장의 아크릴 얘기도 하고…암튼 하여간 엄청나게 많이 말했어요. 아 맞다 혹시 모를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하는 말인데 주인님께서 진짜로 저를 얘가왜이럴까…생각하신 건 아니고(남의 생각을 알 수 있을 리가…) 걍 저렇게 써놓으니 웃겨서 써놨습니다. 미즈링이 한 말은 진짜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밤이 되었습니다. 마물은 자리에서 일어나 모습을 드러내 주세요.

는 저의 엉망진창봉제인형(사진은 낮이네요). 주인님께선 봉제인형들을 아기왕자처럼 대하셨는데 저는 늘 그렇듯 테트리스로 대해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러고서 몇 시간을 버텼네요 봉제인형이란 것들이…기특하니까 칭찬 한 번 해줍니다.
이야기 엄청 많이한 후엔 주인님도 일정이 있으시고 저도 내일이 있어서 일어납니다. 하지만 가기 전에 할 일 있죠?

나 또 해봤다 이타백 사진 남기기. 정말 좋았어요. 주인님 거가 아마 A3일 텐데, 아 역시 왕크왕좋이더라고요. 정말 아름다운 가방이었습니다.


뱃지와 잘 어울리는 가방을 선택하셨고 스트랩도 너무 예뻤어요.

하 그리고 이렇게 놓고 보니 볼 수록 더 웃긴 거에요….
주인님 : 얘네 둘이 사귄다.
미즈링 : 얘네 나랑 사귄다.
주인님 : 얘네 둘 사이에 x 있다.
미즈링 : 얘네 나 사이에 x 있다.
이타백에서도 느껴지는 거센 자아의 파도. 둘이 어떻게 대화가 통했을까요? 근데 실제로 말이 통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든 게 시트콤 같다. 하지만 그게 좋은 거야….


이렇게 세트 사진도 남기기. 나 주인님을 섬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다음엔 다른 이타백 들고 나와주시라 졸라보려 해요.


마지막으로 봉제인형들 프로필 사진 남겨주고 카페를 벗어났습니다. 다들 손도 잘 잡고 정말 기특합니다.
주인님께서 떠나시는 개찰구까지 모셔다드리고, 주인님 따라서 다시 다녀 오겠다는 가제도 함께 저지하고(폭력 없는 애정. 이란 걸 처음 겪어본 봉제인형의 애원. 집에 가면 또 혼나기만 함), 그 후엔 저도 주인님께 분리불안 드러냈고요. 저 블언블 하지 마세요 ㄱ- 하고 주인님을 막 즈링라이팅 함. 그게 통했는지 지금도 계속 저의 주인님이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열차를 찾아 가시는 모습 잠깐 지켜본 후에 저도 제 갈 길을 갔고요…오늘의 여운을 느끼다가…게임은 해야 하니까 게임 좀 해주고…. …….



ㄱ- 샀습니다. 제가 무슨 힘이 있겠어요 재용이옵빠 함 더 믿어보는 거지 뭐…사실 돈이 없었으면 안 샀을 텐데 마침 친구가 네이버페이를 줬어요. 한도가 채워지지 않은 것도 그 이유입니다 선물 받은 만큼만 사서(조금 남아서 그걸론 먹을 걸 샀네요). 저러고서 터벅터벅 친구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다녀왔습니다 했더니 나가라고 하더라고요. 흠흠…매정한 속성의 동갑녀라니 이거이거 매력있네요ㅋ 내게 주어진 매정속성동갑녀를 누리며 잠듭니다….
✧✧✧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미즈링이 이벤트 참석하는 날! 아침 일찍 깨어나 부랴부랴 씻습니다. 12일 미용실은 예전에 예약해 두었으므로 문제가 없…어야 했는데 미즈링이 늦어버려서 예약을 취소했어요. 미안했습니다…. 그렇게 어제 간 미용실로 또 향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가도 환하게 반겨주셔서 또 보고 싶은 분입니다. 상호는 보그헤어 홍대거리점이고, 지명은 유하 디자이너입니다. English Available가 된다고 하니 나중에 뭔가…암튼 뭔가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유용하겠지요? 어제와 똑같이 드라이 받았습니다. 비가 내려서 더 단단하게 고정해 주셨다고 그러셨답니다.
예보와 다르게 눈이 내리진 않았으나 대신 비가 주룩주룩 내렸습니다. 11일은 화창했어서, 아 11일로 할 걸…하고 조금 후회했네요. 눈이 올 걸 대비해서 우산 들고 간 덕분에 비를 잘 피할 수 있었습니다.
머리카락 치장한 후엔 또 스타벅스 가서 화장하고요…뭐 어제도 없었던 옷이 오늘 있을 리는 없잖아. 그래서 그냥 화장만 하고 12시 되기 전에 홍대입구역 2번 출구로 향합니다. 어제 티저를 보았기 때문에 떨리는 마음입니다. 그곳에 도착하면 분리불안성가신남자아이게임이 공개프러포즈를 할 테니까요…내 손가락이 멈추지 않은 탓일까? ㅜ.ㅜ………? 엥? 이건 맞는 듯. 앙상블스타즈!!는 리듬게임이었지요…에휴 아무튼 그래서 뭐 결혼 함 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언데드하고도 해준 결혼 뭐 앙상블스타즈하고 못해주겠습니까 어차피 거기서 거긴데. 그래 하자. 내가 어디 한 번 분리불안성가진남자아이게임 감당해보마.


이곳이 2번 출구 앞입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2번 출구에서 나와서 딱 왼쪽을 보면 저것이 있습니다. 프로듀서누나들 나 잃어버리지 말라는 분리불안연하남게임의 기개 미쳤습니다. 분리불안봉제인형의 출처가 어디인지를 알만합니다. 기념으로 분리불안세트 사진을 남겨주었습니다.
세나 이즈미 예쁘네요.


이게 뭐에요?
스카우트 번호표인데 여기서 5성을 뽑아야 스티커를 준다는구나.
가제가 뽑을까요?
그럴까~?
자신 있는 봉제인형의 모습. 줄은 2종, 왼쪽은 커피차 줄이고 오른쪽은 스카우트 줄이었습니다. 사실 잘 몰랐고 아무데나 서 있었는데(줄이 다른 건지도 모르고 앞에 가면 스태프가 알아서 하는 줄 알았음) 스카우트 줄에 서 있는 거더라고요. 1타임 스카우트 번호표를 받았고, 가제가 스카우트 해주기로 했습니다. 가제하고 스카우트 계획 세우는 사이 어제 잠깐 뵌 주인님께서 나타나셔서 오늘도 잠깐 인사하고(이따 따로 또 보기로 했기에) 저는 계속 줄을 줄여갑니다.


가까워진 상진빌딩. 당연히 이 안에서 놀 줄 알았는데 상진빌딩 밖에서 놀았습니다. 상진아…네가 안에서 하자고 말 좀 해주지 그랬니.

좌 : 상진빌딩
우 : 2번 출구
2번 출구가 보인다는 건 커피차 스카우트 줄의 앞에 근접했단 얘기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게 있더라고요. 한 장 찍어주고요…정말 잠깐 사이에 줄이 또 줄어서 가제가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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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뽑으면 집에 가서 봉제선 터지게 줘패버릴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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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말하지만 뽑기는 기합. 가제의 기운을 받았겠다, 눈치 볼 거 없이 다짜고짜 갈겼는데 뭔 사쿠마레이만 나오고 걍 다 맘에 안 드네요. 3성 사쿠마 레이 ▶ 4성 사쿠마 레이면 그 다음 5성 사쿠마 레이 나오면 되는 거 아닙니가? 이 ㅁㅊㅅㄲ는 평소엔 섭리가 점지 한 마왕의 신부 어쩌구저쩌구 입에 침도 안 바르고 미즈링 유혹하기 ㅈㄴ게 전력진심이더니 이럴 땐 쓸모가 없습니다. 네 4성 카드는 어제 다 처 뽑아 놨다고 ㅁㅊ놈아. 앙상블스타즈 너 진짜 이게 정말 너의 전부야? 행패 한 번 부릴까 하다가 숙녀분들 계신 곳에서 그럴 순 없지 싶어 얌전히 물러났습니다. 그런 이유로 언데드 스티커 나눠주실 분을 간절하게 찾으니 연락해 주세요….
예정대로라면 5성을 못 뽑은 가제도 줘 맞아야 하지만…음…근데 얘도 나름대로 노력은 했거든요 보시면 스카우트 테이블 다 젖어 있잖아요. 거기에 기꺼이 눕기도 하고 또 잘 보시면 가제도 많이 젖었어요…비 맞아 가면서 옆에서 열심히 했는데도 안 된 거라…이번엔 사쿠마레이만 줘패버리기로 하고 가제는 소중하게 안아줬습니다.
근데 동영상 보면 앙상블보이가 다음 기회에 찾아 뵙겠다고 저한테 인사햇거든요? 흠? 흠~ㅋ? 이거이거 혹시 2026년키라키라프로듀서파티 티저?ㅋ 미즈링프로듀서님 그때 봐요라는 어필 뭐 그런 거?ㅋ 불러준다면 미즈링 2025년 12월 12일에 느낀 서운함 잊어버려줄 수 있을지도?ㅋ


스카우트는 실패하고 커피차 줄로 이동합니다. 금방금방 줄어들어서 빨리 수령했어요. 차가운 손을 녹여줄 앙스타의 「5uper Love」 한 모금!은 총 4종이었는데 저는 당 관리 같은 게 신경 쓰여서 아메리카노 받았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실제로 5uper♥ 하게 따듯했어요. 이 녀석 혹시 이걸 노리고 이 날씨에 밖에 세워둔 건가…? 생각보다 설계가 되어 있네. 흠흠…연하남게임의 애교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지도?ㅋ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비가 계속 내려서 우산 때문에;; 손이 없어서;; 사진이 이 꼴이 났습니다. 얘는 뭐 이런 곳에서 공개프러포즈를 하는 건가 싶지만 에휴…앙상블스타즈도 잘 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안 된 거겠죠. 연하남은 좀 실수도 하고 그러는 게 매력이기 때문에 너그러운 미즈링누나가 품어주기로 했습니다.
슬리브는 레이를 받았습니다. 제가 달라고 한 건 아니고 이것도 랜덤이었어요. 어제 주인님께서 레나미즈미 슬리브를 주셨으므로, 영역 안쪽 녀석들은 클리어 했답니다! 그것도 들고 갔어야 했는데 상할까 봐 친구 집에 두고 가서 레이만 찍혔네요 아쉽습니다.

카드랑 코스터는 이렇게 뽑았습니다. 교환하려고 상진빌딩 앞에 서 있는데…기온도 기온인데 비 때문에 정말 아 이게…다들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저는 결국 안 되겠다 싶어서(제 나이에 계속 그러고 있으면 병 납니다) 상진빌딩에 같이 있는 스타벅스 들어 가가지고 커피 한 잔 시켜 놓고 왔다갔다 하면서 교환했습니다. 아니 근데 커피차에서도 아메리카노를 받았는데…아무튼 몇 시간에 걸쳐서 ㅠㅠ 어떻게든 교환은 해냈습니다. 두 개 모두 아도니스가 되어줬습니다. 히나타짱, 히메루, 아도니스가 되어 줘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교환하는 도중에, 12월 초부터 약속했던♥ 사에구사이바라센터이벤트슬러우우로보로스땅속의거처한국서버포인트랭크1위 주인님♥을 만났습니다. 일행 있으셔서 아주 잠깐 인사만 했어요. 절 보자마자 옷 잘 챙겨 입고 왔다고 나데나데 해주셨는데요, 저는 그걸 듣고서 '오늘 추워서 하는 말씀이신가? 내 김밥이 두툼하긴 하지~' 라는 생각을 했어요. 롱패딩을 입고 지퍼까지 쭉 올리고 있었거든요. 근데 시간 좀 지나서 다시 생각해 보니까

니가 자꾸 말을 했잖어;;;
너무 걱정하는 바람에ㅠㅠ 위로해 주신 거였나 봐요. 주인님들이란 존재는 어쩜 이리 다정한 건지…막 나데나데 해주셔서 후훗 내 김밥이 두툼해~ 이러기나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바라한테 밥탱이라고 할 일이 아닌 듯…너다. 미즈링이 바보다.

일바라짱 : 아닙니다만? 「밥탱이」라면, 역시 자신입니다만?
밎즈릥 : 그래 기분이다! 밥탱이 다 니꺼!
주인님께서, 각자 갈 길 가기 전에 이타백 사진이라도 찍자고 해주셔서(전 생각도 못함…) 후다닥 찍었습니다. 두 이타백 모두 비를 맞았는데…제 이타백은 그냥 비 맞았구나 싶거든요? 그런데 원환구사는 머리카락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5성 사진이라 잔머리까지 잘 보여서 그런지, 비바람 맞아서 머리카락이 살짝 뭉친 듯한 느낌으로 연출이 되는 거에요. 왜, 머리카락 물에 젖으면 뭉치잖아요. 그런 느낌이라서…멋있게 느껴졌습니다.


하아~~~~~~~~~~~~~~~~~ 저…이것을 정말 하고 싶었습니다. 오래토록 노력하고 쌓아 가시면서 해내신 결과인 걸 알거든요. 지켜봤으니까요. 가장 많이 응원했다고 말하는 건 오만이지만,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진심으로 응원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해내실 거라고 믿었고요. 사랑에 살아가고 사랑 안에 살아가는 사람의 유대감이라든가, 우리 사이 어떤 교집합이라든가…그런 것에 증명이나 증거가 꼭 필요하진 않지만, 있다면 이 손바닥보다도 작은 아크릴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꼭 갖고 오셔서 보여달라고 했었어요. 기꺼이 들고 나와주셨답니다.

벌써 몇 달 전 일이 되어버렸지만…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어떤 투신을 감행할 수 있는 여자만큼 용기의 형상을 띄는 건 참 드물 거에요. 일생에 한 번이라는 말은 왜 로맨틱한 걸까요? 그 답은 주인님과 사에구사 군이 알고 계시겠지요. 지난 9일의 증거, 직접 볼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주인님도, 그리고 그런 주인님의 남자가 될 수 있었던 사에구사 군도 모두 축하드립니다. 내 여자를 잘 부탁해요 부소장.
근데 님 뽑기에서 안 나왔다면서요? 나 앙상블스타즈 주인님인 거 몰라?! 기강 함 잡아 줘?! 성주관앞으로 집합해라.


세 칭호를 바라보는 가제. 사실 가제는 이런 걸 잘 몰라요…아기니까. 그래도 두 여자가 기뻐하는 모습을 봐서 그게 좋았다고 합니다. 가제도 칭호를 흐뭇하게 바라보네요.

주인님과 인사를 마치고, 교환도 어찌어찌 잘 한 후에는 연남으로 이동해서 다른 주인님과 커피 한 잔 마셨습니다. 곁들이 아이돌은 아도니스와 케이토인데 케이토가 숨었어요. 저의 악명을 너무 익히 들어 온 걸까요? 이 녀석…똑똑하잖아…ㅁㅊ여자 눈에 안 띄는 게 좋단 걸 알고 있잖아.


우리 아도니스는 그런 거 모르겠고 미즈링을 좋아하기 때문에 잘 나와 있었습니다. 주인님 리드에 따라서 사진을 좀 남겼는데…아도니스가 저를 자랑스러워할까요?

그런 이야기도 하고, 또…좀 사적인 이야기를 했어서 여기 적을 수는 없네요. 어떻게든 잘 해…결? 해결…음…결론이란 단어가 더 어울리네요. 결론을 내서 뭐…잘 살아가 봐야겠습니다.
마침 케이토의 배수 소식이 있어서 주인님께서 기뻐하셨고요. 그걸 보는 저도 기뻤습니다. 주인님이 행복하면 저도 행복하니까요. 호응을 잘 하진 못했는데…근데 스스로 호응하고 계셨기 때문에 ㄱㅊ으셨던 거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반응이 별로인지라, 대화가 삭막할까 걱정했거든요? 케이토가 잘 해결해 줬습니다. 그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두워지면 헤어지고요. 주인님께선 지하철로 가시고, 저는 일본인 친구에게 보낼 선물을 사러 올리브영에 잠깐 갔습니다. 그런데 이런 구조물이 있더라고요. 가제가 저를 바라보면서 제 얼굴을 가려줄 수 있는 구조물이라 이거다! 싶어서 한 장. 오늘 얌전히 잘 따라다녔다고 재잘대기에 칭찬도 해주고, 오늘 비도 많이 맞았으니 목욕도 시켜주기로 약속하며 귀가했습니다.









저의 일생에 분리불안성가신남자아이게임이 연하남어택공개프러포즈를 하는 사건이 벌어질 줄은 몰랐습니다만…뭐…그렇게 나쁘진 않네요?ㅋ 누나는 내 프로듀서다 라는 어필 뭐…틀린 말까진 아니네요?ㅋ 그래서 다그치고 줘패기 보단 너 좀 친다? 라고 생각해 주기로 했습니다. 아직 대답은 해주지 않았는데요, 뭐~ 2026년키라키라프로듀서파티에 초대해 준다면 프로듀서누나도 긍정적인 답변을 할 수 있을지도~^^ 나의 연하남게임 잘 고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만나 뵌 주인님들, 모두 즐겁고 감사했단 인사와…이번에도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준 앙상블스타즈!!에게 고맙단 말을 마지막으로, 「분리불안성가신남자아이게임앙상블스타즈의공개프러포즈」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앙상블?
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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